깜짝 놀랬잖아

내일이 크리스마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그러나 이슬람이 다수인 나라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상업적 의미 이외에는 없다.
크리스마스가 다른 날과 ㅤㅌㅡㅌ린 것은 TV에 가족특집 영화를 한다는 것 빼고 는 없다.

내가 알바로 있는 사무실에서는 근무시간 중 3번의 아잔(이슬람의 기도를 알리는 소리)을 들을 수 있다. 정오기도와 일몰기도 그리고 정오와 일몰사이의 오후기도, 물론 새벽과 저녁에도 아잔을 하지만 그때는 사무실에 없으니까 ^^;,
사무실 앞의 차길을 따라 500m 간격으로 크고 작은 이슬람 사원들이 있다.

그런데 조금 전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었다. 오~~ 놀라워라, 경찰들이 폭탄이 터질까봐 교회 앞에서 가방을 다 뒤지고, 자카르타의 가장 큰 성당앞에는 경찰견이 폭탄을 찾기 위해 모든 사람들의 몸에 코를 킁킁 거리는 나라에서, 캐롤이 흐른다니..

이런 젠장~~ 그것은 밖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직원 중 기독교신자인 직원이 자신의 PC에 다운받아 켜 논 소리더군.

인도네시아에서는 무슬림지역에 교회가 들어서면 몰려가서 때려 부수는게 다반사로 일어난다. 경찰이 막기도 어려운게 동네주민들을 다 체포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강제진압 했다간 동네에서 배교자로 찍혀서 계란 하나 못산다고 한다.
그러니 적당한 선에서 화풀이를 하게 하고는 해산 시킨다.

그러니 이 나라에서 겁도 없이 실외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내 보냈다가 그 교회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암튼 어느 나라나 다수종교인들의 아집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by Andrew | 2005/12/24 12:45 | 인도네시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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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ariluz at 2005/12/24 16:36
맞다. 그러고보니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이지요. 예전에 거기 놀러 가서 동글동글 예쁘게 생긴 사원들 보았던 게 생각나네요. 오호.. 근데 캐롤도 틀어놓지 못하게 하는 분위기라... 그건 또 몰랐네요 ^^;
Commented by 蘭娥 at 2005/12/24 22:36
그러고보니 생각나는게 있는데 작년이었던가 불교방송(라디오)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틍어주더라구요. ^^
인도네시아에 몇번갔어도 이슬람 사원은 들어가본적이 없어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조차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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