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1월 16일
생리휴가 이야기
생리휴가의 악용 Hanti님의 블로그 와 생리휴가는 이미 충분히 악용되고 있습니다. 늑대소년님의 블로그 에서 트랙백
전에도 한번 다른분의 포스팅에서 트래백을 한적이 있는데 갈어 엎는 바람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뭐 결국은 전과 같은 얘기입니다.
생리휴가의 사용이 생리에 따른 노동생산성의 효율적 이용이 아닌, 부족한 휴가의 보충으로 전용되어 엉뚱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말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해서 생리휴가의 사용을 인정하는 것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좀 유감스럽습니다.
생리휴가는 일종의 병가에 해당합니다. '아프면 쓰는 휴가' 그래서 생리휴가라는 말보다는 보통은 보건휴가라는 말로 대치되기도 합니다.
단지 한달에 한번 생리를 하고 그래서 업무효율이 떨어지고 여성이 생리통으로 고통을 받으니 차라리 하루를 쉬어라 라는 의미로만 해석하지 말고, 인간의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한 복리후생적 차원에서 봐 주십싶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래에 들고자 하는 예는 그냥 제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이것을 일반화 할 생각은 없읍니다. 다만 여러 사례 중 하나로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외국인 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노동법은 한국의 직장은 매 2년 마다 의무적으로 전 직원의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회사는 그에 더 해 매년 건강진단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인 건강진단 이외에도 보다 세밀한 몇가지 진단을 더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전직원은 본사의 규정에 따라 근무기간 동안 생명보험과 상해보험에 가입하도록 강제되어 있었으므로 보험사에 매년 계약을 갱신하기 위해 건강진단을 실시 했습니다.
물론 단순한 시력이 아닌 녹내장과 백내장을 위한 안과 검사, 위 검사등을 포함 한 좀 더 세밀한 혈액검사를 포함 해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건강진단을 이왕 받는 김에 여성들의 부인과 검사도 포함시켜 받기로 했습니다.
여직원들에게 미리 메일로 공고를 냈습니다. 희망자에 한 해 부인과 검사를 하기로 했고,
'개인의 프라이버스를 위해 따로 신청을 받지 않는다. 다만, 검사 당일 병원에서 의사와의 상담 후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표시만을 받으면 된다.'
고 메일로 여성에게만 통보 했습니다.
당시 총 48명의 직원 중 여성은 26명인가 25명 이었습니다. 그 중 절반은 기혼자 였습니다.
그런데 2주 후 병원에서 청구 된 진단비용에는 단 한명의 여성도 부인과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다들 기혼자 일지라고 부인과 검사를 받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요즘 블로그에 개인의 생리에 대해 비교적 자연스럽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그런 것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것을 봅니다.
생리에 대해 자연스럽게 쓰니 여성과의 생리에 대한 아주 당당할 것이다.
블로그에 생리에 대해 쓰는 것과 직장이나 학교에서 생리에 대해 당당하게 밝히는 것과는 좀 별개의 문제로 봅니다.
사춘기의 여성은 어머니와 목욕을 함께 가는 것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남성들은 좀 이해하기 힘듭니다마은 어ㅤㅉㅐㅎ든 여성은 좀 그런 면이 있습니다. 직원들 단합대회가 보면 한방을 쓰는 여성들끼리도 욕실에 들어 갈 때는 문을 걸어 잠그고 확인까지 해 봅니다.
자, 처음에 얘기한 생리휴가를 복리후생적 측면에서 보는 것과 그 다음에 든 사례는 전혀 다른 것 처럼 보일 것입니다.
여성의 생리휴가가 단순히 생리통을 위한 것으로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여성의 자신의 보건상황을 확인해 보는 것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실 수 는 없나요?
저와 함께 근무했던 여성들이 회사에서 부인과 검사를 받는 것을 꺼렸던 이유는 첫째는 부인과 검사라는 자체가 좀 생소했고, 둘째는 왠지 나중에 회사에 보관된 서류가 다른 사람들에 의해 노출되어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될까 하는우려에서 였다고 하더군요
생리휴가는 단순하게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게만 필요한 제도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임신으로 생리를 멈춘 여성에게는 더 필요한 제도 입니다.
임신한 여성의 태아와 임신부 그 자체의 건강을 위해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생리휴가를 통해 이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의 개인의 문제인 동시에 사회적 책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식을 낳는 행위이지만, 사회적으로 구성원을 생산하는 행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좀 미안하게 얘기 한다면 늑대소년님의 말씀은 생리휴가내고 쉬는 꼴 보기 얄밉다는 것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바쁜데 쉬면 꼴 보기 싫죠, 그러나 생리휴가가 오용된다고 생리휴가의 이용을 부정직하게 보기만 할게 아니라 써야 할 휴가를 교묘한 방법으로 줄이고 그것을 보상없는 노동으로 강제하는 제도에 대한 개선이 먼저 있어야 하지 않나요?
또 여성의 생리휴가가 금요일 혹은 월요일에 사용되는 것이 생리에 따른 고통은 딱 하루 아프고 마는게 아니니, 아예 좀 푸욱 쉬려는 의도로 본다면 무리가 있나요?
영업사원이 외근 나가서 일은 안하고 땡땡이 칠것이 의심되기 때문에 전부 GPS달아서 위치 파악을 하는 것을 인권침해라고 합니다.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는 효율적 업무관리라고 할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단순하게 생리휴가라는 제도가 생리통만에 한정 해 이용되지 않고 여성의 복지측면에서 접근해 주십사 부탁 드려 봅니다.
모든 제도는 다 악용의 소지를 갖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이유로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한편으로 좀 씁쓸 합니다.
군대 안가려거든 세금 내 놓으라고 하고, 출산율 낮아 진다고 얘 낳으라고 하고, 줄기세포 만든다고 난자도 내 놓으라고 하고....
뭐 그렇게 달라는 것은 많은데 생리휴가는 좀 까탈 스럽게 관심을 갖고 보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기 좀 겁날 것 같은데요 ^^;
전에도 한번 다른분의 포스팅에서 트래백을 한적이 있는데 갈어 엎는 바람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뭐 결국은 전과 같은 얘기입니다.
생리휴가의 사용이 생리에 따른 노동생산성의 효율적 이용이 아닌, 부족한 휴가의 보충으로 전용되어 엉뚱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말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해서 생리휴가의 사용을 인정하는 것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좀 유감스럽습니다.
생리휴가는 일종의 병가에 해당합니다. '아프면 쓰는 휴가' 그래서 생리휴가라는 말보다는 보통은 보건휴가라는 말로 대치되기도 합니다.
단지 한달에 한번 생리를 하고 그래서 업무효율이 떨어지고 여성이 생리통으로 고통을 받으니 차라리 하루를 쉬어라 라는 의미로만 해석하지 말고, 인간의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한 복리후생적 차원에서 봐 주십싶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래에 들고자 하는 예는 그냥 제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이것을 일반화 할 생각은 없읍니다. 다만 여러 사례 중 하나로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외국인 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노동법은 한국의 직장은 매 2년 마다 의무적으로 전 직원의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회사는 그에 더 해 매년 건강진단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인 건강진단 이외에도 보다 세밀한 몇가지 진단을 더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전직원은 본사의 규정에 따라 근무기간 동안 생명보험과 상해보험에 가입하도록 강제되어 있었으므로 보험사에 매년 계약을 갱신하기 위해 건강진단을 실시 했습니다.
물론 단순한 시력이 아닌 녹내장과 백내장을 위한 안과 검사, 위 검사등을 포함 한 좀 더 세밀한 혈액검사를 포함 해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건강진단을 이왕 받는 김에 여성들의 부인과 검사도 포함시켜 받기로 했습니다.
여직원들에게 미리 메일로 공고를 냈습니다. 희망자에 한 해 부인과 검사를 하기로 했고,
'개인의 프라이버스를 위해 따로 신청을 받지 않는다. 다만, 검사 당일 병원에서 의사와의 상담 후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표시만을 받으면 된다.'
고 메일로 여성에게만 통보 했습니다.
당시 총 48명의 직원 중 여성은 26명인가 25명 이었습니다. 그 중 절반은 기혼자 였습니다.
그런데 2주 후 병원에서 청구 된 진단비용에는 단 한명의 여성도 부인과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다들 기혼자 일지라고 부인과 검사를 받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요즘 블로그에 개인의 생리에 대해 비교적 자연스럽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에서 그런 것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것을 봅니다.
생리에 대해 자연스럽게 쓰니 여성과의 생리에 대한 아주 당당할 것이다.
블로그에 생리에 대해 쓰는 것과 직장이나 학교에서 생리에 대해 당당하게 밝히는 것과는 좀 별개의 문제로 봅니다.
사춘기의 여성은 어머니와 목욕을 함께 가는 것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남성들은 좀 이해하기 힘듭니다마은 어ㅤㅉㅐㅎ든 여성은 좀 그런 면이 있습니다. 직원들 단합대회가 보면 한방을 쓰는 여성들끼리도 욕실에 들어 갈 때는 문을 걸어 잠그고 확인까지 해 봅니다.
자, 처음에 얘기한 생리휴가를 복리후생적 측면에서 보는 것과 그 다음에 든 사례는 전혀 다른 것 처럼 보일 것입니다.
여성의 생리휴가가 단순히 생리통을 위한 것으로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여성의 자신의 보건상황을 확인해 보는 것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실 수 는 없나요?
저와 함께 근무했던 여성들이 회사에서 부인과 검사를 받는 것을 꺼렸던 이유는 첫째는 부인과 검사라는 자체가 좀 생소했고, 둘째는 왠지 나중에 회사에 보관된 서류가 다른 사람들에 의해 노출되어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될까 하는우려에서 였다고 하더군요
생리휴가는 단순하게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게만 필요한 제도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임신으로 생리를 멈춘 여성에게는 더 필요한 제도 입니다.
임신한 여성의 태아와 임신부 그 자체의 건강을 위해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생리휴가를 통해 이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의 개인의 문제인 동시에 사회적 책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식을 낳는 행위이지만, 사회적으로 구성원을 생산하는 행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좀 미안하게 얘기 한다면 늑대소년님의 말씀은 생리휴가내고 쉬는 꼴 보기 얄밉다는 것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바쁜데 쉬면 꼴 보기 싫죠, 그러나 생리휴가가 오용된다고 생리휴가의 이용을 부정직하게 보기만 할게 아니라 써야 할 휴가를 교묘한 방법으로 줄이고 그것을 보상없는 노동으로 강제하는 제도에 대한 개선이 먼저 있어야 하지 않나요?
또 여성의 생리휴가가 금요일 혹은 월요일에 사용되는 것이 생리에 따른 고통은 딱 하루 아프고 마는게 아니니, 아예 좀 푸욱 쉬려는 의도로 본다면 무리가 있나요?
영업사원이 외근 나가서 일은 안하고 땡땡이 칠것이 의심되기 때문에 전부 GPS달아서 위치 파악을 하는 것을 인권침해라고 합니다.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는 효율적 업무관리라고 할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단순하게 생리휴가라는 제도가 생리통만에 한정 해 이용되지 않고 여성의 복지측면에서 접근해 주십사 부탁 드려 봅니다.
모든 제도는 다 악용의 소지를 갖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이유로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한편으로 좀 씁쓸 합니다.
군대 안가려거든 세금 내 놓으라고 하고, 출산율 낮아 진다고 얘 낳으라고 하고, 줄기세포 만든다고 난자도 내 놓으라고 하고....
뭐 그렇게 달라는 것은 많은데 생리휴가는 좀 까탈 스럽게 관심을 갖고 보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기 좀 겁날 것 같은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