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3월 22일
왜냐고 묻는다면.
Mi-ring은 여성주의를 표방하는 블로거의 모임이다. 그러나 나는 여성주의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마이링에 가입을 한 것은 나 자신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졸업을 앞둔 11월, 모 기업에 입사지원을 하려고 갔더니 입사 서류교부처에서 인사과 직원이 그러더군
"SKY아니면 아뽑이니까 가세요"
세상이 차갑다는 말은 늘 들어 왔지만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우리끼리만 살 때는 차별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닫지 못했었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내게 첫마디를 해주었던 것이다.
결국 몇군데에 입사지원을 했다. 그중에는 한 곳에는 입사지원서를 미리 구해 접수하는 날 제일 먼저 접수한 제과회사도 있었다. 입사시험도 생각외로 내용이 쉬웠다. 그 회사는 특이하게 입사시험이 눈술문제였다.
그러던 중 외국계 회사에서 입사제의를 받고 첫직장생활을 하게 되어 그 회사에 입사하지 못하게 되었다. (난 과자를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
입사면 '고생 끝 행복시작' 일 것 같았던 착각. -.-
직장은 자신의 내부의 구성원에게도 차별을 했다.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음에도 여성관리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그녀들은 늘 보조자였다. 직책이 낮아서가 아니라 업무의 주도권을 쥐지 못했던 것이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늘 남성이었고 여성은 그것은 보조했다. 외국계 회사면 뭐해? 경영진이 여전히 한국인 인데...
같은 말이라도 여성과 남성은 다른 의미를 내포 할 때가 많다.
여성이 '아 옷이 없네...'라고 하는 말은 옷장에 옷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오늘 분위기에 맞는 그런 컨셉의 옷이 옷장에 없다는 말이다.
남성이 '어, 옷이 없네'라는 말은 세탁기에 쳐박아 놓은 옷을 깜빡 잊고 말리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런 차이를 서로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한다.
나는 그런 차이를 서로에게 이해 시키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여성이 아니다. 여성이 그간 받아온 차별을 옆에서 뻔히 시켜 봤지만 그것이 내가 직접 겪은 것이 아니니 만큼 그 아픔을 공감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러나 나도 세상에 나오면서 겪었던 그 징그럽던 차별이 싫은만큼 여성들이 겪어야 하는 차별이 역겹다.
가끔 강자 옆에 붙어 부스러기를 줏어 먹으면서 저기가 강자가 된 양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내가 미.몹.의 목사를 그렇게 싫어하는 것이다.
말로는 가난하게 자랐다지만, 그는 가난하게 자랐을 뿐 그 가난에서 배운것이 하나도 없다. 그저 강자옆에 붙어 있으면서 그들의 작은 배려에 몸 둘 바 모르며 감사하는 생존의 방식만을 익혔을 뿐이다.
고양이가 주인의 침대에서 잘 수 있다고 주인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개는 거실에 누워 있는 것 까지 허용되지 식탁에서 주인의 밥을 함께 먹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고양이라는 것은 잊은채 다른 고양이들을 비웃는다. 그게 그의 한계인 것이다.
내가 마이링에 가입하고 여성의 문제에 대해 좀 유별나리 만치 민감하게 얘기하는 것은 내가 11월의 찬바람을 맞으며 입술을 깨물고 장충동 고개길을 내려오면서 맹세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10년도 지난 일이지만 나는 맹세한 것을 쉽게 잊지 않는다.
내가 겪었던 그런 세상의 차별을 내 다음세대에게 물려 줄 생각이 추호도 없다. 그러려면 세상을 뜯어 고쳐야지...
평생이 걸리더라도 말이다.
마이링의 이번주 주제에 대답이 이것으로 됐으려나?
늘 느끼는 것인데 내 글은 늘 장황해.... 영양가도 별로 없으면서 말이야
그럼에도 내가 마이링에 가입을 한 것은 나 자신도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졸업을 앞둔 11월, 모 기업에 입사지원을 하려고 갔더니 입사 서류교부처에서 인사과 직원이 그러더군
"SKY아니면 아뽑이니까 가세요"
세상이 차갑다는 말은 늘 들어 왔지만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우리끼리만 살 때는 차별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닫지 못했었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내게 첫마디를 해주었던 것이다.
결국 몇군데에 입사지원을 했다. 그중에는 한 곳에는 입사지원서를 미리 구해 접수하는 날 제일 먼저 접수한 제과회사도 있었다. 입사시험도 생각외로 내용이 쉬웠다. 그 회사는 특이하게 입사시험이 눈술문제였다.
그러던 중 외국계 회사에서 입사제의를 받고 첫직장생활을 하게 되어 그 회사에 입사하지 못하게 되었다. (난 과자를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
입사면 '고생 끝 행복시작' 일 것 같았던 착각. -.-
직장은 자신의 내부의 구성원에게도 차별을 했다.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음에도 여성관리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그녀들은 늘 보조자였다. 직책이 낮아서가 아니라 업무의 주도권을 쥐지 못했던 것이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늘 남성이었고 여성은 그것은 보조했다. 외국계 회사면 뭐해? 경영진이 여전히 한국인 인데...
같은 말이라도 여성과 남성은 다른 의미를 내포 할 때가 많다.
여성이 '아 옷이 없네...'라고 하는 말은 옷장에 옷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오늘 분위기에 맞는 그런 컨셉의 옷이 옷장에 없다는 말이다.
남성이 '어, 옷이 없네'라는 말은 세탁기에 쳐박아 놓은 옷을 깜빡 잊고 말리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런 차이를 서로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한다.
나는 그런 차이를 서로에게 이해 시키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여성이 아니다. 여성이 그간 받아온 차별을 옆에서 뻔히 시켜 봤지만 그것이 내가 직접 겪은 것이 아니니 만큼 그 아픔을 공감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러나 나도 세상에 나오면서 겪었던 그 징그럽던 차별이 싫은만큼 여성들이 겪어야 하는 차별이 역겹다.
가끔 강자 옆에 붙어 부스러기를 줏어 먹으면서 저기가 강자가 된 양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내가 미.몹.의 목사를 그렇게 싫어하는 것이다.
말로는 가난하게 자랐다지만, 그는 가난하게 자랐을 뿐 그 가난에서 배운것이 하나도 없다. 그저 강자옆에 붙어 있으면서 그들의 작은 배려에 몸 둘 바 모르며 감사하는 생존의 방식만을 익혔을 뿐이다.
고양이가 주인의 침대에서 잘 수 있다고 주인과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개는 거실에 누워 있는 것 까지 허용되지 식탁에서 주인의 밥을 함께 먹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고양이라는 것은 잊은채 다른 고양이들을 비웃는다. 그게 그의 한계인 것이다.
내가 마이링에 가입하고 여성의 문제에 대해 좀 유별나리 만치 민감하게 얘기하는 것은 내가 11월의 찬바람을 맞으며 입술을 깨물고 장충동 고개길을 내려오면서 맹세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10년도 지난 일이지만 나는 맹세한 것을 쉽게 잊지 않는다.
내가 겪었던 그런 세상의 차별을 내 다음세대에게 물려 줄 생각이 추호도 없다. 그러려면 세상을 뜯어 고쳐야지...
평생이 걸리더라도 말이다.
마이링의 이번주 주제에 대답이 이것으로 됐으려나?
늘 느끼는 것인데 내 글은 늘 장황해.... 영양가도 별로 없으면서 말이야
# by | 2006/03/22 10:23 | 독백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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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없네라고 하는것에 대한 이야기도 일반적으로는 그런 의미라는것을
"아예 모르는" 사람은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식으로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누구나 싫은걸겁니다. 누구나....
그 옷이없네 이야기는, 꼬투리를 꼭 잡히죠. 옷이 이렇게나 많은데 돈아낄줄 모르는 년이라고. 저도 오늘 면접보려고 신발사야돼서 종횡무진 돌아다녔습니다. 떨어졌지만요.... 뭐 남자들이야 거의 양복만 입으면 엔간해선 ok니 잘 모를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