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6월 27일
그게 아닌데...

내 사무실의 구석에 있는 커피 메이커, 비서를 시켜 커피를 타와도 되지만 그러기 귀찮아서 그냥 하나 사서 사무실에 놓아 둔 것이다.
내 수발만 드는 비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법인장의 일을 돕는 비서에게 커피를 타오라고 하기도 해서 아예 내 입맛에 맞춘 커피를 마시기 위해 마련을 했다.
어차피 손님이 와도 내손으로 차를 내 놓으니까...
사내의 여성문제가 나오면 오랫동안 회자되었고 귀에 딱지가 안도록 나온 얘기가
"커피 심부름 하려고 회서 온 것 아니다" 라는 말일 게다.
요즘은 커피를 보통 자판기에서 뽑으니 좀 덜 해 진것으로 안다.
그런데 남성들 중에는 요즘도 그놈의 커피 얘기가 말하는게 뭔지를 잘 이해를 못하는 양반들이 있다.
여성들이 커피를 타오는게 싫다는 게 아니고 그 커피에 뭍어진 멸시가 싫다는 얘기이다.
무거운 물건 들 때 남자들을 찾으면서 왜 커피는 여성이 타 주면 안되느냐고 묻는다면, 커피는 누구나 탈 수 있지만 무거운 물건은 누구나 쉽게 들어 옮길 수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기가 할 수 있음에도 귀찮아서 하지 않는 일은 시키지 말아 달라는 일이다.
이것은 단지 커피를 타고 안 타고 문제가 아니라.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모멸감 중에 하나가 커피이고 또 흔하디 흔하게 벌어지는 대표적인 것이라는 데에 있다.
그런데 이것을 그저 커피를 타는 것으로 단순화 해서 '그깟 커피 하나 가지고...' 라고 말한다면, 여성과 남성 사이의 정상적인 대화는 불가능해 진다.
상대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인지하지 못한 채 그저 어휘만으로 대화를 해석하면 나중에 서로 낭패스러워 지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
# by | 2006/06/27 16:02 | 시시콜콜 | 트랙백(2)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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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단순한겁니다 "내가 얘기하는 것의 의미를 너도 알거다"
이런식으로 "속단하고 전제해서" 말하는게 문제겠지요
듣는 쪽이 생각이 못미치는 경우도 많고 말하는 쪽도 상대도 당연히 알거라고 전제하고
말해버리는 경우도 많지요 그러면 싸움이 됩니다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하고 말을 했는데 못알아들으니 일부러 모르는척 비아냥 댄다고 생각하고
상대쪽에서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어휘만으로 해석하게 되니 시비건다고 생각할 수 밖에요
저런 경우는 제대로 설명을 하는것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타인의 시간과 노력을 존중하는 사람은 그렇게 쉽게 시키지도 않지만,
정 시킬 때에도 조심스래 부탁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보니 저 컵들 담아줄 큰 쟁반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
찬장도 좋지만 쟁반은 꼭 있으셔야 겠어요;;;
그..우리나라에서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잔을 내갈때는 쟁반에 잔을 받혀서 손님앞에서 내려놓는게 예의인 걸로 알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