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20일
내가 했던 남녀차별.
첫직장을 그만두고 두번째로 옮긴 곳은 인천의 남동공단에 있는 작은 공장이었다.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벤더였는데, 그 곳에서 반년을 다니다가 그만 두었다.
그 회사는 사무실의 직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생산직 직원은 여성을 우선적으로 채용했다.
그것도 나이 35세 이상의 여성으로... 왜냐하면 다루기 쉬웠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니 예정에 없는 야근을 계속 시켜도 무리가 없었고 저임금에도 저항이 약했고 자신들의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노조 설립에도 소극적이었다.
여성은 취업이 어려운 만큼 해고에 대한 두려움이 컸고 임시직으로 계속 고용해도 저항을 할 수 없었다.
회사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35세 이상의 기혼여성을 선호 했다, 아무때도 그냥 '나가' 한마디면 별 탈 없이 쉽게 구조조정이 가능했으니까.
그런데 회사의 이런 행위에 여성노동자들이 오랫동안 무기력하게 반응하다보니 작업반장 중 한 양반이 말썽을 일으켰다.
꺼떡하면 회식을 이유로 여성노동자를 술집으로 노래방으로 끌고 다녔다. 뭐 회식이야 그렇다쳐도 술 마시고 노래방에서 왜 자꾸 더듬냐고? 몇번 경영진에 보고해서 시정을 요구 했는데 구두로 주의만 줄 뿐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어지지 않았다.
이거 뭐 강간이라도 일어나야 회사에서 조치를 취할 생각이었는지....
하도 한심해서 여성 노동자들에 따져 물었다.
'아줌마~~ 혹시 아줌마도 좋아서 그래요? 싫으면 싫다고 하지 왜 따라다녀?'
'나 짤리면 우리 얘들 학원비 누가 벌어? 남편 월급으로는 지금 생활비도 빠듯해, 이거봐 과장양반, 세상을 아직 덜 겪어 봤지? 세상 그렇게 만만치 않아'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 얘기들.
저희들 진급 못한것을 왜 남자 탓으로 돌리냐고? 진급이란게 시간 떼운다고 되는 건가? 회사에 기여도가 있어야 그 기여분에 대한 보상으로 진급을 하지, 그런데 뭘 중요한 일을 시켜야 기여를 하던 말던 하지.
한국 여성의 비정규직 여성의 비율이 왜 높은지 생각해 보자, 비정규으로 고용해서 언제든지 자르기 쉽게 늘 준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못해봤나? 인재에 대한 투자가 싫고 그냥 소모품으로 쓸 생각이니 아예 처음부터 채용시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한정해서 구인을 하는 것. 어차피 소모품인데 뭔 진급이고 뭔 기회?
여성의 비정규직이 무슨 화려한 프리랜서 전문 직업군일 것이라는 착각을 하나본데 여성의 비정규직은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한시적 고용을 기본으로 한다.
난 그 기업에서 그런 일에 일조를 했다.
결국 집적 거리기 좋아하던 그 작업반장과 충돌한 나는 결국 경영진과 계속적인 마찰을 했고 나와 그 작업반장이 사표를 쓰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 생산직 아줌마들이 내 누이 같거나, 내 친구 같아서 내가 그렇게 나섰던 것은 아니다.
그건 분명 노동법에 명시한 성희롱이었고 난 내 일을 해야 했던 것 뿐이다.
그게 2000년 가을의 일이다. 그러나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인식은 그때보다 별반 나아진 것 같지 않다.
그 회사는 사무실의 직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생산직 직원은 여성을 우선적으로 채용했다.
그것도 나이 35세 이상의 여성으로... 왜냐하면 다루기 쉬웠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니 예정에 없는 야근을 계속 시켜도 무리가 없었고 저임금에도 저항이 약했고 자신들의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노조 설립에도 소극적이었다.
여성은 취업이 어려운 만큼 해고에 대한 두려움이 컸고 임시직으로 계속 고용해도 저항을 할 수 없었다.
회사는 경제적 이유 때문에 35세 이상의 기혼여성을 선호 했다, 아무때도 그냥 '나가' 한마디면 별 탈 없이 쉽게 구조조정이 가능했으니까.
그런데 회사의 이런 행위에 여성노동자들이 오랫동안 무기력하게 반응하다보니 작업반장 중 한 양반이 말썽을 일으켰다.
꺼떡하면 회식을 이유로 여성노동자를 술집으로 노래방으로 끌고 다녔다. 뭐 회식이야 그렇다쳐도 술 마시고 노래방에서 왜 자꾸 더듬냐고? 몇번 경영진에 보고해서 시정을 요구 했는데 구두로 주의만 줄 뿐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어지지 않았다.
이거 뭐 강간이라도 일어나야 회사에서 조치를 취할 생각이었는지....
하도 한심해서 여성 노동자들에 따져 물었다.
'아줌마~~ 혹시 아줌마도 좋아서 그래요? 싫으면 싫다고 하지 왜 따라다녀?'
'나 짤리면 우리 얘들 학원비 누가 벌어? 남편 월급으로는 지금 생활비도 빠듯해, 이거봐 과장양반, 세상을 아직 덜 겪어 봤지? 세상 그렇게 만만치 않아'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 얘기들.
저희들 진급 못한것을 왜 남자 탓으로 돌리냐고? 진급이란게 시간 떼운다고 되는 건가? 회사에 기여도가 있어야 그 기여분에 대한 보상으로 진급을 하지, 그런데 뭘 중요한 일을 시켜야 기여를 하던 말던 하지.
한국 여성의 비정규직 여성의 비율이 왜 높은지 생각해 보자, 비정규으로 고용해서 언제든지 자르기 쉽게 늘 준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못해봤나? 인재에 대한 투자가 싫고 그냥 소모품으로 쓸 생각이니 아예 처음부터 채용시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한정해서 구인을 하는 것. 어차피 소모품인데 뭔 진급이고 뭔 기회?
여성의 비정규직이 무슨 화려한 프리랜서 전문 직업군일 것이라는 착각을 하나본데 여성의 비정규직은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한시적 고용을 기본으로 한다.
난 그 기업에서 그런 일에 일조를 했다.
결국 집적 거리기 좋아하던 그 작업반장과 충돌한 나는 결국 경영진과 계속적인 마찰을 했고 나와 그 작업반장이 사표를 쓰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 생산직 아줌마들이 내 누이 같거나, 내 친구 같아서 내가 그렇게 나섰던 것은 아니다.
그건 분명 노동법에 명시한 성희롱이었고 난 내 일을 해야 했던 것 뿐이다.
그게 2000년 가을의 일이다. 그러나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의 인식은 그때보다 별반 나아진 것 같지 않다.
# by | 2007/06/20 09:14 | 그냥 이얘기 저얘기 | 트랙백(2)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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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저런 일이 옳은것은 아닙니다만.
그 관리자 아저씨가 했던말
"혹시 사정이 있어서 일을 그만 두시게 될때면 한달 정도 미리 말씀을 해주세요"
그러면서, 그때 진행 중이던 어떤 프로젝트가 서서히 마무리 되어 갈때 쯤되니까, 그러데요,
"XXX씨, 내일 부터 안나오 셔도 됩니다"
음.. 근데 참 담담하게들 받아 들이 시던.. 아줌마들(그리고 같이 일했던 내 친구들 ㅡ.ㅡ;;;)
지들 편할땐 데려오고 지들 쓰기 싫을땐 그냥 나가라 하고..
너무 한거죠 .
그리고 그 아이때문에 자기 권리를 포기하는 아줌마 이야기..
그 아이들이 자기 어머니의 그 뒷이야기를 아려나 모르겠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이 만약 알면 더러운 x라고 머리채 잡았겠죠.
이래저래 힘든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