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기간의 금식.

지금 전세계의 무슬림들은 라마단 금식월에 들어가 있다.
이 기간 동안 무슬림들이 해가 있는 동안 금식을 하고 심지어 물조차 마시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오늘은 라마단에 대해 좀 구체적으로 말해 볼까 한다.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다는 생전, 자주 금식과 명상을 통해 자기정화를 하고 신앙심을 고취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부부관계가 금지되어 있지는 않다.
다만 금식과 마찮가지로 해가 있는 동안은 부부관계는 금지 된다.
"단식의 날. 밤에 아내에게 다가가는 것을 허용하노라
여성은 남성의 의상이요
남성은 여성의 의상이라"... (꾸란 2: 187)

이슬람은 혼외정사를 매우 엄격하게 처벌하며 성희롱에 대해서도 처벌을 한다.
여성을 희롱하거나 중상모욕을 하는 등의 행동은 끼즈프 라고 하며 이는 세속법 보다 엄격한 종교법의 처벌을 받는다.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에서는 법원의 판결없이 바로 종교법에 의거 무슬림들이 즉시 처벌한다.
보통 태형으로 채찍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부부간의 성관계는 라마단 기간이라 하여 전부 금지 되지 않는다.

라마단 기간은 금식기간이긴 하지만 식품의 소비는 오히려 더 는다.
이게 좀 묘한게, 낯동안 쫄쫄 굶고 해가 지면 그런 자신들의 고난의 행군(?)을 축하하기 위해 밤마다 잔치를 벌이는게 보통이다.
이때 친척이나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돌아가면서 잔치를 벌인다.
이렇다 보니 평소보다 식품의 소비가 더 는다.
한시적으로 식용유, 설탕의 소비가 급격하게 는다. 음식의 대부분이 튀기거나 볶는 것이 주류이고 또 후식으로 단음식을 준비해야 하므로 설탕은 굉장히 중요한 식품이다.

얘기가 잠시 옆으로 세자면, 단음식을 먹는 것은 이슬람문화에서 중요한 식사문화 중 하나이다.
후식으로 단 음식을 먹는 것은 중세이전부터 중동의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 식문화가 유럽으로 건너가 후식으로 단 케익이을 먹는 것이 유럽식문화의 일부가 되었다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추출하는 방법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들은 지금의 이란 지역의 무슬림들이었다.

라마단이라고 해서 한달 내내 금욕과 절식으로 고행을 통한 수행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낯동안의 금식과 해진 후의 만찬이 공존하는 이방인에게는 모순된 모습이다.

이 라마단 기간 동안 중요한 것은 단순한 금식이 아니다, 금식과 병행한 자선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냥 굶는 것이 아니라 금식을 하고 난 후 만찬을 가까운 사람들과 나눔으로서 서로에 대한 유대를 강화하며, 주위의 가난한 이들에게 자산을 베풀어야 한다

혼자 굶고 "난 정말 신실한 무슬림"이러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얘기.

by Andrew | 2008/09/07 23:02 | 인도네시아 이야기 | 트랙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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