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지키고 싶은데...

요즘 블로그를 옮길게 아니라, 아예 도메인을 따서 장기적으로는 웹사이트를 하나 만들어 볼까 하는 중이다.
그래서 그간 써온 글들을 읽어 보는 중인데, 새해도 되고 해서
이제는 시비붙는 글은 그만 쓰고 그냥 싸이스럽게.
히히 호호 헤헤 하면서
"님 짱이예요~~"
"참 재밌네요"
이러고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살려고 했다.
막말로 그냥 인도네시아는 뭐가 맛있네, 어디가면 좋네 하는 피상적인 얘기나 하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말은 빼고 살아 볼까 했다.

솔직히 남들하고 티격태격하면서 괜스래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았다. (이제 나이 먹어가나 보다)
헌데 밸리의 글들이 나를 슬슬 자극을 한다

입만 산 좌빨, 입 진보, 하긴 이게 진보인지 독재찬양인지도 모르는 돌대가리도 있는데 보수를 자처하는 바보들 좀 있는게 뭐 어떠랴.
사실 진보가 뭔지도 모르는 채 무조건 현정부를 까고 지난 정권을 찬양하면 진보인 줄 아는 바보도 있다.
2MB가 워낙 돌인지라 노빠들이 요즘 설치는데 지난 정권을 성공적인 정권이라 보긴 어렵다.
자신들의 원칙이 늘 우왕좌왕하는 어리버리 정권이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뻘짓스러운 엉성한 글 써 놓고는 트백백은 모조리 막아 놓은 후에, 남의 되먹지 않는 댓글로 좌빨,입진보,좀비 운운하면 좀 우습다.
자신의 사상을 상대에게 이해시키고 상대와의 논쟁에서 헛점을 찾아내는 것도 블로깅이기 때문이다.
그냥 지말만 써 놓고
"아이 참 좋아라~~"
이럴거면 블로깅 하지 말아야지.

해마다 정초면 하는 다짐 올해는 며칠이나 갈라나.
올해는 왠만하면 까칠하게 살지 말아야 할텐데.....

by Andrew | 2009/01/02 15:27 | 독백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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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빌리밥 at 2009/01/02 16:05
막말로 인도네시아는 뭐가 맛있나요? ㅎㅎ
Commented by Andrew at 2009/01/02 16:09
쓴맛으로 시작한 살짝 신맛으로 끝나는 수마트라산 맨들링 커피.
작지만 더 강한 냄새와 함께 뒷맛이 달달한 메단산 두리안.
뭐 흔하디 흔한 그런 것들이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9/01/02 17:22
글치요? 점점 싸우는게 의미가 없어져요. 도대체 싸운다고 말이 통하거나 감화될 사람들도 아니고 막말로 그들이 단지 관심받기 위해 그러는게 아니라는 확고한 근거도 못 찾겠고, 차라리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게 아니라면 이런 인터넷 상에 그 중에서도 좁은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이런저런 말들을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는가 싶더라고요.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9/01/02 20:47
나 관심 점...하는게 아니라는 확고한 근거야 그들의 행동을 보면 알지요
Commented by 하늘이 at 2009/01/02 21:48
뒤늦게 새해 인사드립니다. 먼 곳에서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Commented by Moonseer at 2009/01/03 08:01

세상을 보고 싶은 식으로만 보고 살면 편하니까요. 그런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려면 타인의 동의와 지지도 필요하니까, '내 말이 맞다. 날 칭찬해라.'라는 메시지까지 남에게 보내면서 오염시키는 게 사람 본성인가 봅니다.

근데 가끔은 너무 심하게 화내시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저도 성격이 그래서 남 이야기 같지 않은데, 화를 자꾸 내다보면 화가 사람을 집어삼키더라고요. 화나는 일에 무감해도 문제지만, 그걸 여과없이 표현해버려도 문제지 싶습니다.

그래도 싸이질처럼 사셔버리면 음지에 숨은 팬인 전 서글퍼질 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蘭娥 at 2009/01/13 09:13
지금 하시는 이글루 꼭 지켜주세요. ^^
다른이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가끔 들어와서 저는 많이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늦은 인사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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