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9일
초보는 표시가 없다
어제 이발을 두번 했다.
평소의 신념이 '비용 대비 효과가 나지 않는 곳에는 돈을 쓰지 말자'이므로, 당연하게 아무 이발소나 미장원이나 가깝고 싼곳에 간다. 여기서 포인트는 가깝기도 해야 하지만 싸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볼품 없는 내 외모를 너무도 잘 알기에 이런 얼굴에 돈 찍어 바르는 것은 과소비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살고 있으므로 왠만하면 싼곳에서 깍는다.
이 얼굴에 돈 들였다고 하면 남들이 욕한다.
인도네시아는 미장원이 이발소 보다 약간 더 비싸다. 가격도 다양해서 아주 싼 곳은 한국돈으로 약 800원 (0이 두개 뿐이다. )에서 부터 4만원짜리 까지 다양하다. 물론 4만원은 머리깍는 가격이지 파마 나 염색의 비용은 아니다.
나는 보통, 그냥 대충 동네에서 1,000원 가량하는 곳에서 깍는다.
어제 지나가다 이발소가 눈에 띄여 들어 갔다. 이발사 아저씨 나이가 들어 보이는 왠지 고수의 이미지가 풍겨왔다.
그 외모에서 풍기는 강렬한 뽀오~~~쓰, 정말 신뢰가 철철 넘쳤다.
의자에 안고 보자기가 씌워지고 가위가 드디어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얼래~~ 아니 이게 무슨 만행이야?
이 아저씨 자기가 무슨 알프레드 히치콕인 줄 아나? 내 멀쩡한 머리를 왜 49계단으로 만드는거야?
졸지에 내 머리가 산등성이 계단식 논이 되어 가고 있었다.
화도 안나고 어안이 벙벙한 상태에서 이러다가 내 머리가 무슨 전위예술 작품 되겠다 싶어서, 한마디 했다.
'저기, 머리 좀 잘 깍아주세요~~'
알았다 말은 하는데 이 양반 다듬다 보니 엉망이고 그래서 또 다듬다 보니 그래도 엉망이고, 잘못하다가는 머리에 붉은색 염색만 하면 펑크족이 될 판이었다.
머리는 점점 짧아지고 결국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이발소에 가야 했다.
지금 내 머리의 상태를 거울로 보면서 든 생각
'남들이 보면 군대 가는 줄 알겠구나. -.-; 그래도 소림사에서 온 줄 오해를 받지는 않을 것 같으니 다행이다'
에이씨~~ 이 노인네, 얼굴은 그럴 듯하게 생겼는데 순 초짜잖아~~
그래도 더운나라에서 머리 짧으니 시원은 하네
평소의 신념이 '비용 대비 효과가 나지 않는 곳에는 돈을 쓰지 말자'이므로, 당연하게 아무 이발소나 미장원이나 가깝고 싼곳에 간다. 여기서 포인트는 가깝기도 해야 하지만 싸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볼품 없는 내 외모를 너무도 잘 알기에 이런 얼굴에 돈 찍어 바르는 것은 과소비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살고 있으므로 왠만하면 싼곳에서 깍는다.
이 얼굴에 돈 들였다고 하면 남들이 욕한다.
인도네시아는 미장원이 이발소 보다 약간 더 비싸다. 가격도 다양해서 아주 싼 곳은 한국돈으로 약 800원 (0이 두개 뿐이다. )에서 부터 4만원짜리 까지 다양하다. 물론 4만원은 머리깍는 가격이지 파마 나 염색의 비용은 아니다.
나는 보통, 그냥 대충 동네에서 1,000원 가량하는 곳에서 깍는다.
어제 지나가다 이발소가 눈에 띄여 들어 갔다. 이발사 아저씨 나이가 들어 보이는 왠지 고수의 이미지가 풍겨왔다.
그 외모에서 풍기는 강렬한 뽀오~~~쓰, 정말 신뢰가 철철 넘쳤다.
의자에 안고 보자기가 씌워지고 가위가 드디어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얼래~~ 아니 이게 무슨 만행이야?
이 아저씨 자기가 무슨 알프레드 히치콕인 줄 아나? 내 멀쩡한 머리를 왜 49계단으로 만드는거야?
졸지에 내 머리가 산등성이 계단식 논이 되어 가고 있었다.
화도 안나고 어안이 벙벙한 상태에서 이러다가 내 머리가 무슨 전위예술 작품 되겠다 싶어서, 한마디 했다.
'저기, 머리 좀 잘 깍아주세요~~'
알았다 말은 하는데 이 양반 다듬다 보니 엉망이고 그래서 또 다듬다 보니 그래도 엉망이고, 잘못하다가는 머리에 붉은색 염색만 하면 펑크족이 될 판이었다.
머리는 점점 짧아지고 결국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이발소에 가야 했다.
지금 내 머리의 상태를 거울로 보면서 든 생각
'남들이 보면 군대 가는 줄 알겠구나. -.-; 그래도 소림사에서 온 줄 오해를 받지는 않을 것 같으니 다행이다'
에이씨~~ 이 노인네, 얼굴은 그럴 듯하게 생겼는데 순 초짜잖아~~
그래도 더운나라에서 머리 짧으니 시원은 하네
# by | 2005/11/29 11:16 | 독백 | 트랙백 | 덧글(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